PGA 투어는 선수들이 2022년 2월 3일부터 6일까지 PGA 투어 대회와 같은 기간 열리는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이 대회는 AT&T 페블 비치 프로암과 같은 주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은 향후 PGA 투어 및 AT&T 페블 비치 프로암의 성공에 기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결정에 대한 공지는 지난 월요일에 투어 회원들에게 보내졌다.

최근 5년간 AT&T 페블 비치 프로암에 한 번 이상 출전했던 선수는 앞으로 2년 동안(2023년, 2024년) 최소 한 번은 대회에 출전해야 되는 조건으로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 출전이 허가됐다.

최근 5년간 몬터레이 페닌슐라에서 대회에 한 번이라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앞으로 3년 동안(2023년, 2024년, 2025년) 최소 두 번은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조건이다.

대니얼 버거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벤 호건,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 빌리 캐스퍼, 조니 밀러 등 주요 선수들이 포함된 역대 챔피언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를 시작으로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 클럽과 스파이글래스 힐까지 이어지며, 미국의 가장 상징적인 코스들에서 펼쳐지는 대회로 풍경이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최 측인 몬터레이 페닌슐라 재단은 매년 수천만 달러의 기금을 수백 곳의 지역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PGA 투어 선수 규정과 대회 규정에 따르면 한 시즌에 최소 15개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일반적으로 PGA 투어와 일정이 겹치는 대회에 출전 허가를 한 시즌에 3번까지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규정에 따르면, PGA 투어는 이러한 선수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PGA 투어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월드컵, 올림픽 등 일부 대회에 대해서는 일정이 겹치는 대회에 출전 허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외국 국적의 선수의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여기에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 혹은 투어란, 해당 선수의 모국에서 일정 전체가 또는 일정의 일부가 진행되는 공인 프로 대회 혹은 투어를 의미한다.

PGA 투어는 이번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대한 조건부 출전 허가가 새로운 선례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